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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호석유 아직도 살만한가?금호석유화학 주가의 미래는?(feat.경영권분쟁)

by 먹방탐험가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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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 아직도 살만한가? 금호석유화학 주가의 미래는?(feat. 경영권 분쟁)

 

주식을 한다 하면 요즘 핫한 종목으로 유명한 금호석유입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종목인데요, 오랜 시간 기다리지 못하고 매도를 해버린 종목이라 미련이 많이 남는 종목입니다. 작년 6월에 제가 샀으니 지금은 4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최고치를 달성할 때마다 금호석유가 한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금호석유는 우량주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렇게 많은 주가 상승이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금호석유는 무슨 회사일까?

금호석유는 1970년 설립되었으며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을 다 각도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임직원은 약 1300명 정도로 규모가 큰 회사이며 매출액 역시 5조 정도로 규모가 꽤 큰 회사입니다.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는 타이어, 신발, 벨트, 스펀지, 아스팔트 첨가제, 건축용 발포 단열재, 라텍스 장갑, 라텍스 폼 등 저희 생활에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들입니다. 

합성수지는 가전제품이나 생활잡화, 완구, 건축자재, 층간음 완충재, 1회용 종이컵 등 합성수지 역시 많은 곳에서 사용을 하는 제품입니다.

이 처럼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제조하는 업체가 실적이 안좋게 나올 수 있을까요? 코로나로 기업이 힘들어져도 실생활에서 필요한 생필품들은 팔려나가기 마련입니다. 금호타이어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타이어 역시 금호석유의 주력 제품이고 도로를 까는 아스팔트, 집을 짓는데 필요한 건축자재나 층간음 완충재, 발포 단열재 또 라텍스 장갑 등 

많은 제품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레 쓰이고 있습니다.

 

 

재무정보를 살펴보시면 2020년에는 전년도보다 당기순이익이 두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분기별로 살펴보아도 2분기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영업이익 역시 두배 가까이 상승하였고 금호석유의 주가 상승은 사실 예고할 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금호석유는 코로나로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도 실적 상승을 이끌 수 있었을까요?

크게 세 가지로 간추릴 수 있겠습니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의 수요 증가

코로나의 확산으로 의료용 라텍스의 수요가 많아졌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금호석유의 주력제품인 합성고무에는 라텍스 장갑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황의 개선과 함께 타이어 수요 증가

자동차 업황이 코로나 사태로 호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코로나랑 자동차랑 무슨 연관이 있지?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자가용은 말 그대로 자기가 타고 다니는 차를 말합니다. 많은 국민들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출퇴근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이 많이 줄었는데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타이어의 수요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면서 가전 수요 증가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시대를 자연스레 맞이하면서 비대면이나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금호석유의 합성수지 제품들인 가전제품, 생활잡화, 1회용 종이컵, 전자제품 부품, 식품용기 등 많은 제품들이 판매량이 증가하였습니다.

 

 

금호석유의 차트를 살펴보시면 최저점인 작년 3월 19일 43,800원 대비 현재 247,500원으로 6배 가까이 올랐으며 최고가 기준으로는 7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첫 번째 검은색 네모칸을 보시면 주가 처음 주가 급등이 일어났는데 저 시기에는 실적 개선 효과로 상승하였습니다. 저때가 두배 좀 넘게 올랐을 시점이었습니다.

빨간색 네모칸을 보시면 주가가 상승한 만큼 떨어지지 않고 저렇게 잘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착한 모습이 보입니다.

마지막 검은색 네모칸을 보시면 다시 한번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바로 금호석유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주가 상승의 모습입니다.

바로 현재이죠. 그렇다면 금호석유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왼쪽)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 (오른쪽)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이번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크게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뽑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형제의 난이 아닌 조카의 난입니다. 삼촌과 조카 사이의 갈등이었죠.

 

금호석유화학 일가 가계도

 

금호석유의 일가 가계도를 살펴보신다면 고 박인천 창업주를 필두로 슬하에 4명의 아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사람은 창업주의 둘째 아들의 아들인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와 창업주의 넷째 아들 박찬구 금호석유 회장과의 갈등입니다. 창업주의 아들과 손자가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것이죠. 이번 경영권 분쟁은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로부터 시작됐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지난 1월 27일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지분 공동 보유 및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발표하였고 다가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신이 추천하는 이사 후보 선임을 제안하였습니다. 먼저 선전포고를 한 셈이었습니다. 

 

금호석유화학 지분 구조

 

금호석유의 지분구조를 살펴보신다면 국민연금을 제외하고 박찬구 회장 6.7% 박찬구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 7.2% 박철완 상무는 10%입니다. 이 셋은 가족 관계이며 주요 주주로 특별관계인으로 묶여 있었지만 박철완 상무 측에서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박찬구 부자가 가지고 있는 지분을 합치면 13.9%로 박철완 상무보다 좀 더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철완 상무는 왜 경영권 분쟁의 총탄을 쏘았을까?

박철완 상무는 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박정구 회장이 별세하면서 지난 2002년 지분을 상속받았고 추가 지분도 매입해 개인 최대주주인 1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찬구 회장의 지분은 6.7% 그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의 지분은 7.2%로 개인으로 따지자면 박철완 상무가 제일 높은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정기 인사가 있었는데 정기 인사에서 박찬구 회장의 아들이었던 박준경은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을 했지만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승진하지 못해 아직도 상무 직급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박준경 전무와 박철완 상무는 동갑내기 사촌지간으로 박철완 상무가 박찬구 회장이 자신의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였고 최대주주인 박철완 상무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에 박철완 상무는 다가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데 박찬구 회장과 박철완 상무 사이에서 이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사내이사 사외이사 총 10명으로 이루어진 금호석유 이사진 중에서 5명은 3월에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박철완 상무는 건설업체인 IS동서와 손을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S동서는 지난 5개월 동안 금호석유의 주식을 약 3~4% 정도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박철완 상무와 합하면

14% 정도로 박찬구 회장과 그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의 지분을 합한 13.9%와 비슷한 지분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다가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대가 됩니다. 금호석유의 앞으로의 주가는 3월 주주총회 이후 승자에 의해서 결정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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